경기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종합장사시설의 부지 재검토 요구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방성1리 부지와 비교하여 더 나은 대체 부지를 최대한 6개월 이내에는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입장문
우리 양주시는 임박한 화장 대란과 원정 화장 불편을 해소하고자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양주시 화장률은 95.7%입니다.
20년 전 절반에 미치지 못했던 화장률이 최근 10년 사이에 급등하고 코로나-19를 거치며 원정 화장의 불편을 톡톡히 겪었습니다.
작년 한 때 3일 차 화장률은 50%를 간신히 넘었습니다.
장례를 치른 시민 중 50%는 4일장 또는 5일장을 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매장 문화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화장시설 신축 이외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지난 선거에서 저는 화장시설 건립을 공약으로 시민 여러분께 선택받았고 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 위원회(이하 ‘위원회’) 구성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민간투자가 나은지 인근 시들과 공동형으로 추진할지, “부지 선정 절차와 주민지원사업 규모 등 장사시설 관련한 모든 사안을 논의해 달라”, “위원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씀드렸고 그대로 이행되었습니다.
다양한 논의와 결정을 거쳐 2023년 12월 방성1리 일원을 최종 부지로 결정하고 관련 용역과 절차에 따라 현재 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를 실시 중입니다.
공동 추진 6개 시는 투자협약 체결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와 있습니다.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부지 재검토 요구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물리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방성1리를 포함한 주민지원사업 대상 해당 지역 시민들의 이해와 양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건립추진을 위해 모든 사안을 심의·결정하여 온 위원회 의견도 중요하고 기 투입된 비용 문제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있을 것입니다.
방성1리를 전제로 공동투자 협약 체결 막바지 단계인 공동 추진 5개 시, 그간 국방부, 국토부, 보건복지부 등 각종 협의를 진행해 온 수많은 관련 기관과의 행정 신뢰 하락도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시장으로써 반대 의견도 소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반대하는지, 반대하는 분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숙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양주시의회 대다수 의원들이 화장시설 자체는 반대하지 않으나 부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안하고자 합니다.
방성1리 부지와 비교하여 더 나은 대체 부지를 최대한 6개월 이내에는 제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는 임박한 화장 대란을 피하고자 당초 계획했던 2030년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대안으로 제시할 부지가 있다면 해당 행정리·통 주민 60% 이상 동의와 공동형 추진이 가능한 면적이 필요합니다(공고시 50만㎡ 내외).
진입로 환경, 차폐·은폐와 군부대 등과의 협의 여부, 개발 가능 여건 등 수많은 비교 항목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방성1리 주민들을 비롯한 주민지원사업이 공고되었던 지역을 대상으로 이해와 협조를 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성1리를 대체할 수 있는 적합한 대안이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전국 62개 화장시설이 있습니다. 화장시설 운영으로 환경이 오염되거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꼭 필요하니까, 없으면 너무 불편하니까 추진하는 것이지 시민들에게 불이익을 주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인근에 광주시, 평택시, 양평군, 연천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논의하고 대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시만 하더라도 과거 여러 차례 건립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큰 마찰이 있었고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러나 절대 다수가 화장하는 시대인만큼 임박한 화장 대란에 대비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시설을 오늘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양 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