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저출산 극복을 위해 2025년부터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사업, 즉 가임력 검사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부부(예비부부 포함)를 대상으로 1회만 지원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소득, 결혼 여부, 자녀 수와 관계없이 생애 주기별로 최대 3회까지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내용이 핵심이다.
새롭게 확대된 지원 사업에 따르면, 29세 이하(제1주기), 30~34세(제2주기), 35~49세(제3주기)의 시민들은 생애 주기별로 1회씩, 최대 3회까지 가임력 검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임신을 계획하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천안시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내국인 배우자가 있는 외국인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시킨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원되는 검사 항목도 구체적이다.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 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난소, 자궁 등) 검사비를 최대 13만 원까지 지원하며, 남성은 정액 검사(정자 정밀 형태 검사 포함)비를 최대 5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부부는 임신 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지원 신청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 e보건소(e-health.co.kr)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이현기 서북구 보건소장은 “임신 사전 건강 관리 지원 사업 확대 시행으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남녀 모두 검사가 가능해진 만큼, 임신과 출산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