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건축의 선두주자,전남대 건축디자인학과의 혁신적 프로젝트

2025-01-07 10:16

탄소중립 건축의 선두주자,전남대 건축디자인학과의 혁신적 프로젝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의 배재훈 교수와 김선형 교수는 지속 가능한 건축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국산 낙엽송 집성목과 3d 스캔 기술을 이용, 탄소중립의 가치를 알리는 체험 공간을 여수캠퍼스와 디지털 공간인 전남대학교 메타버스에도 설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목재 산업에서 발생하는 저수율 및 저급 목재, 그리고 피해목을 3D 스캔 기술로 디지털화해 메타버스에서 구현되는 탄소중립 체험관으로 재탄생시킨다. 가상현실(VR) 기술과의 결합으로 사용자가 몰입감 있는 디지털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건축과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기존에는 가치가 낮았던 자원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혁신을 의미한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로 탄소 저장량과 구조적 안정성을 시뮬레이션하여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교육과 참여를 유도하는 혁신적 접근 방식이 될 수 있다.

체험관의 설계자인 김선형 교수는 학생들의 유동이 많은 곳에 부지를 정하고, 한옥의 “까치발” 부재에서 영감을 받은 목구조 공간을 디자인했다. 작품명인 “송빛나래”는 ‘국산 낙엽송으로만 이루어진 펼쳐진 공간’이란 뜻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이 공간을 통해 국산 목재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미래의 건축인들에게 알리는 교육적 효과를 기대한다.

특히 다양한 친환경 요소기술들이 적용됐다. 버려지는 조개껍데기를 재활용한 친환경 패각(貝殼) 콘크리트를 사용했으며 현대제철 분말기술개발팀에서 개발한 자석을 활용한 지진에 강한 건식 H-BRB를 활용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고 구조 안정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들은 지속 가능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국립산림과학원, 국산목재협동조합, 현대제철, (주)한국건축구조연구원, 동아방송예술대, 주식회사 드림라인, ㈜아키공작소등과의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제공하며, 디지털 기술과 융합한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에너지신산업육성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 프로젝트는 지역 산업 및 사회적 현안과 연계된 설계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 경제와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동시에,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결된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