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은 치매 징후…노인들의 손을 유심히 살펴야 하는 이유

2025-01-07 09:23

"통증이나 불편함, 화장실 필요, 신체 활동 증가 또는 주변 환경 문제 때문일 수 있어"

기억력 저하, 언어 장애, 성격과 감정의 변화 등, 일반적인 치매 증상은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놓쳐서는 안 되는 징후도 존재한다. 바로 손을 비비고 쥐어짜는 행동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eopleImages.com - Yuri 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PeopleImages.com - Yuri A-shutterstock.com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알츠하이머 협회는 손의 움직임이 치매의 징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을 끊임없이 쥐어짜는 행동은 불안함을 나타내며, 치매 환자들이 자주 보이는 증상 중 하나라는 것이다.

협회는 “치매 환자들은 끊임없이 손을 비비거나, 옷을 잡아당기거나,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하게 자신을 만질 수 있다”며 “이런 행동은 통증이나 불편함, 화장실 필요, 신체 활동 증가 또는 주변 환경 문제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옷을 잡아당길 수도 있다. 치매가 있는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지고 몸을 꿈틀거리거나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며 “치매의 후기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본래의 성격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러한 행동을 관리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협회는 “새로운 것은 물론 과거의 관심사, 취미와 관련된 운동이나 활동을 장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사진, 보석 또는 기념품과 같이 과거와 관련된 물건이 들어 있는 상자는 환자들이 손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치매를 나타낼 수 있는 일반적인 행동 변화로는 공격성, 고통이나 동요, 환각이나 망상, 반복, 일몰 증후군 등이 있다.

일몰 증후군은 해가 질 때쯤 나타나는 혼란과 불안 증상을 말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