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현지 교민인 한국 남성 유튜버가 현지 여성들을 성희롱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으로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조회수를 노려 베트남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부적절한 콘텐츠를 제작한 유튜버의 몰지각한 행태를 비판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최근 유튜브 채널 '베트남 돌총각'에 '남자 경험이 없다는 그녀…'라는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 휴양 도시 다낭의 마사지 업소에 입장한 유튜버는 고정 고객인 듯 "나 많이 보고 싶었냐"며 카운터 여직원들을 지분댔다.
베트남에서 10년 넘게 살았다는 유튜버는 현지 여성 2명의 마사지 서비스를 받던 내내 유창한 현지어로 본심(?)을 드러냈다.
한 여성 마사지의 고향이 다낭과 가까운 훼(Hue)인 점을 알아챈 유튜버는 "훼 여자들이 예쁘고 다리도 긴데, 너는 다리가 왜 길지 않냐"며 인신공격을 했다.
해당 여성이 불쾌한 듯 "신경 끄라"고 쏘아붙였는데도, 유튜버는 아랑곳하지 않고 선을 넘는 질문을 난사했다.
그는 "지금까지 남자 100명이랑 사귀어 봤냐"라고 떠보더니 이 여성이 "한 번도 사귀어본 적 없다"고 하자, "키스도 안 해 봤겠네. 남자 사귀기 정말 힘들겠네"라는 낯 뜨거운 발언들을 이어갔다.
이어 유튜버는 대뜸 "그러면 너 숫처녀야?"라고 이 여성을 모욕하더니, 느닷없이 "내가 너의 첫사랑이 돼도 될까"라고 추근댔다.
얼마 뒤 천정을 보고 누워 있던 유튜버는 자기 얼굴을 바라보며 머리를 마사지하는 다른 여성에게 "이런 자세로 키스 한 적 있어?"라는 성희롱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이 악성 게시글로 유튜버에 집단 신고했고,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전환된 상태다.
누리꾼들은 "이걸 당당히 유튜브에 올렸다고?", "토 나오네", "내가 다 쪽팔린다. 한국인 망신", "제정신인가", "자막 주작인 줄 알았다"며 역겹다는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