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했다.
에너지경제는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1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34.4%, 더불어민주당이 45.2%의 지지를 얻었다고 6일 발표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0.8%포인트(p)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일주일 전보다 3.8%p 오르며 3주 연속 올랐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에 실시된 지난해 11월 4주차엔 32.3%를 기록한 바 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6%p 낮아진 45.2%를 기록했다. 비상계엄 사태 발생 직후인 지난해 12월 2주차 때 52.4%를 기록한 뒤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4.8%, 개혁신당은 3.1%, 진보당은 1.1%,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9.6%였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론(58.5%)'이 '집권여당의 정권연장론(34.8%)'를 압도했다. 다만 직전 조사와 견줘 정권교체론은 1.9%p 내린 반면 정권연장론은 2.5%p 올랐다. '잘 모름'은 6.7%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0%대를 기록했다.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3, 4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를 기록했다. '매우 지지한다'가 31%, '지지하는 편이다'가 9%다. 40%대 지지율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이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에서 긍정 평가가 61%로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26%로 가장 낮았다. 부정 평가는 40대에서 74%로 가장 높았고, 70대에서 38%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47%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에서 11%로 가장 낮았다. 부정 평가에서는 광주·전라가 89%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이 51%로 가장 낮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긍정 평가가 70%로 압도적이었으며, 중도층은 35%, 진보층은 1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