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징어게임2' 골든글로브 작품상 불발...'쇼군' 수상

2025-01-06 12:40

오징어게임2, 골든글로브 작품상 불발

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수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텔레비전 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의 영예는 FOX/훌루의 '쇼군'이 차지했다. 수상작 '쇼군'은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까지 4관왕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오른쪽)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오른쪽)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오징어 게임2'의 작품상 후보 지명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작품이 공개되기도 전에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작품을 이렇게 큰 시상식에 후보로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시즌1을 사랑해 주신 팬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을 골든글로브가 제일 먼저 알아주신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징어 게임2'는 '쇼군'을 비롯해 피콕의 '자칼의 날', 넷플릭스 '외교관', 프라임 비디오 '미스터 앤 미시즈 스미스', 애플TV+의 '슬로 호시스' 등 쟁쟁한 경쟁작들과 맞붙었다. 시상식 전부터 '쇼군'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는데, 이는 지난해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18관왕을 차지한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쇼군' 스틸컷 / 디즈니+
'쇼군' 스틸컷 / 디즈니+

작품상 수상은 불발됐지만,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이후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93개국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공개 첫 주 조회수 6800만을 달성해 넷플릭스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기존 기록인 '웬즈데이' 시즌1의 5010만 조회수를 크게 앞지른 수치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위해 돌아온 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다. 기존 출연진인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에 더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등 쟁쟁한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영수가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최초의 골든글로브 수상이라는 역사를 쓴 바 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시즌3로 노려보려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