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이 전국 최초로 영어, 몽골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된 군정 뉴스를 시범 서비스하며, 군정 홍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재외국민은 물론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며, 글로벌 소통 채널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전망이다.
서천군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주요 군정 뉴스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고, 다국어 자막을 삽입하여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 배포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뉴스 대본 작성, 음성 합성, 영상 제작을 자동화함으로써 콘텐츠 제작 시간을 크게 단축하면서도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AI 번역 시스템을 통해 자연스럽고 정확한 다국어 자막을 생성하여 글로벌 사용자들이 서천군의 소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군청 공식 누리집에 매일 게시되는 보도기사를 다국어로 번역한 PDF 파일로 제공하여 국내외 이용자들이 언제든지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 서천군은 다국어 뉴스 서비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국어, 미얀마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다국어 뉴스 제작 과정에서 AI 기술은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행정업무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서천군은 생성형 AI를 행정 업무에 접목하여 번역과 영상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예산도 크게 절감했다. AI의 자동화 기술은 반복적인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업무 부담을 줄였으며, 이를 통해 공무원들이 더욱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몽골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입국한 가운데, 다국어 뉴스 서비스는 이들이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들이 자신의 언어로 지역 소식을 접함으로써 서천군에 대한 친근함과 소속감을 자연스럽게 키워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서천군은 글로벌 K-POP 열풍 등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을 활용하여 관광객 유치와 군정 홍보를 강화하고, 군의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해외에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충희 홍보감사담당관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서천군의 소식을 널리 알리고, 행정 효율화를 통해 군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과 디지털 포용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