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쫙… 국내에서도 유명한 日 가수, 22년 만에 한국 방송 출연한다

2025-01-06 11:11

6일 공식 발표 난 소름 돋는 소식

J-POP의 여왕 나카시마 미카가 데뷔 2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6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MBN ‘한일톱텐쇼’ 31회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 나카시마 미카가 출연했다. 나카시마미카는 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했다’의 OST '눈의 꽃'을 비롯해 원곡자이자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한 레전드 가수다.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가 MBN '한일톱텐쇼'에 출연한다. /  MBN ‘한일톱텐쇼’ 제공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가 MBN '한일톱텐쇼'에 출연한다. / MBN ‘한일톱텐쇼’ 제공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나카시마 미카는 “일본 최고의 발라더이자 그야말로 일본의 트렌드이자 아이콘!”이라는 MC 대성과 강남의 소개와 함께 ‘눈의 꽃’ 히로인답게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전유진-마이진-김다현-린-별사랑-손태진 등 출연자 모두가 기립박수로 나카시마 미카를 환영하는 가운데 아즈마 아키는 “일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고 음반 발매 때는 백만 장 이상 팔리는, 한마디로 J-POP의 여왕”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나카시마 미카는 데뷔 이후 한국 방송 출연은 ‘한일톱텐쇼’가 처음이라며, 원래부터 ‘한일톱텐쇼’ 애청자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카시마 미카는 “일본에서 ‘한일톱텐쇼’가 인기가 있다”라며 “재밌게 봤던 프로라 불러줘서 굉장히 기뻤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또한 미카는 평소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본다며 “제가 이효리씨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이효리씨만 나오면 다 챙겨보고 있다”라고 특별한 애정을 전하기도.

특히 나카시마 미카는 박효신 ‘눈의 꽃’의 원곡인 ‘雪の華’와 김준수와 김재중이 커버해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을 직접 부르는 스페셜 무대로 현장을 감동에 휩싸이게 했다.

무엇보다 미카는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은 TV에서 부르는 게 처음”이라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여러분에게 힘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담아서 불렀다”라는 말로 뭉클한 여운을 안겼다.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가 MBN '한일톱텐쇼'에 출연한다. /  MBN ‘한일톱텐쇼’ 제공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가 MBN '한일톱텐쇼'에 출연한다. / MBN ‘한일톱텐쇼’ 제공

그런가 하면 나카시마 미카가 자신의 곡 ‘A Miracle for you’를 열창한 조정민의 무대를 보고 오열했다. 조정민은 맨발의 디바라는 별명이 있는 나카시마 미카를 오마쥬하기 위해 맨발로 무대에서 열창을 터트리고, 노래를 듣던 나카시마 미카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떨궜다. 미카는 “이 곡은 팬들을 위한 곡이었는데 나중엔 오히려 위로를 받는 곡으로 바뀌었다”라며 “음악이 주는 힘을 다시 한 번 느꼈다”라는 소감으로 감동을 전했다.

제작진은 “J-POP의 신화이자 아이콘인 나카시마 미카의 첫 한국 예능 출연은 그동안 한일 문화 교류를 위해 앞장서 온 ‘한일톱텐쇼’라 가능했던 일”이라며 “대한민국 프로그램에서 나카시마 미카의 음색으로 직접 명곡을 듣는 역대급 무대를 꼭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한일톱텐쇼’는 한일 국가대표 현역 가수들이 출격해 트로트는 물론 K-팝, J-팝까지 한일 양국의 숨겨진 명곡을 선곡, 치열한 명곡 대결을 벌이는 ‘음악 예능 쇼’다. ‘한일톱텐쇼’ 31회는 6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