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공개 지지에 나선 유명 배우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야인시대' '아내의 유혹' 등에 출연해 유명해진 배우 최준용이다.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연단에 올라 강렬한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그는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끝나 아쉬웠다"는 발언으로 남겨 화제를 모았다.
최준용은 "진작에 이 자리에 서고 싶었지만 여러분이 좋아하는 김흥국 형님이 먼저 마이크를 잡고 계셔 쑥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일 갑작스레 선포된 계엄령과 그 종료 과정에 대해 최준용은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는 "TV로 계엄령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지만, 더 놀라운 건 몇 시간 만에 끝났다는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좀 아쉬웠다. 제대로 할 거라면 더 강하게 했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고 언급하며 당시 윤 대통령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시간이 지나 윤 대통령 깊은 뜻을 알게 됐다"고 전하며 지지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최준용은 연설 중 반국가 세력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민주노총에서 나온 간첩들, 북한에서 지령을 받고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라"며 "그런 자들이 간첩이 아니면 누가 간첩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중국 공산당이 왜 우리나라에서 '윤석열 내란수괴' 같은 푯말을 들고 다니느냐"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 탄핵 찬성 집회를 언급하며 "그렇게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연설 도중 거친 표현과 욕설을 섞어가며 집회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최준용 이번 발언은 정치적 지지를 넘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본인 강한 신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을 깨워줬다"며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용 연설은 강한 어조와 열정적인 메시지로 지지자들 환호를 이끌어냈지만, 과격한 표현과 욕설로 비판도 동시에 받고 있다. 그럼에도 그의 행보는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최준용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배우로, 1992년 서울방송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무명 생활을 겪었으나 2000년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서 악역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야인시대' '아내의 유혹' 등에서 비중 있는 배역을 맡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2003년 영화 '조폭마누라2', 2004년 'DMZ, 비무장지대' 등에 출연했으며, 2019년에는 재혼 소식을 전하며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