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새벽 종로구 청계공구상가서 불이 나 약 10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이 과정에서 인근 호텔 투숙객 65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오전 3시 13분께 서울 종로구 청계공구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전 5시 21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큰 불길을 잡았으며 완진 후인 오후 1시 49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47분께 불을 완전히 껐으며 오후 8시 22분까지 잔불을 정리했다.
이번 화재로 점포 90곳 중 77곳이 불에 탔다. 77곳 중 69곳은 전소됐으며 8곳은 가게 면적의 최대 절반가량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시장 내부에 사람이 없는 새벽에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관광호텔 약 65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장비 45대와 인원 181명을 동원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와 같은 화재 발생 시 호텔 투숙객들은 침착하게 대피로를 따라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비상구와 대피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후 구조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