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캠핑장 텐트서 50대 아버지, 10대 아들 숨진채 발견

2025-01-06 06:05

텐트 안엔 휴대용 난로 있어

캠핑장 자료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 뉴스1
캠핑장 자료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 뉴스1

충남 서산의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부자지간인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7분께 서산의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심정지 상태의 50대와 10대 등 남성 2명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사후 강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소방본부 측은 설명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 사이인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4일 오후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숙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텐트 안에는 캠핑용 휴대용 난로(부탄가스 사용) 등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추운 바깥 날씨를 오히려 즐기기 위해 겨울 캠핑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추위에 난방용 장치를 텐트 안에서 사용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일산화탄소는 냄새가 나지 않고 눈으로도 볼 수도 없어 '침묵의 암살자'로 불린다. 소량만 노출돼도 치명적인데, 중독 사고는 대부분 잠을 자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가스난로도 일산화탄소 중독을 부를 수 있어 위험하다.

일산화탄소는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경보기를 텐트 천장에 설치해야 위험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