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이민우가 부모님의 건강 악화를 가슴 아파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민우는 어머니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다.
이민우는 집에서 밥솥을 열었는데 밥이 없자 어머니가 있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어머니는 "내가 밥해주는 사람이냐"라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이민우는 어머니의 건강 상태를 우려하며 걱정에 휩싸였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어머니가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이민우 어머니는 과거 주방에서 행주 삶은 냄비를 가스불에 올려놨다가 깜빡하더니, 외출했다 돌아올 때는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까먹어 집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민우는 놀라고 걱정스런 마음에 "엄마 도대체 왜 그래!"라며 안타까움에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바닥에 주저앉아 "민우야, 엄마가 왜 이래"라며 오열했었다.
치매 증상이 있을 땐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작은 일에도 쉽게 흥분한다. 이에 이민우가 엄마의 상태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욱이 이민우의 어머니는 무릎 수술 수 휠체어를 타기도 했고 폐암 진단도 받았었다.
이민우는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며칠 전부터 어머니가 밥도 잘 먹지 않는다고 했다. 이민우는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누룽지를 끓였다. 아버지는 아내의 기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설거지를 하던 중 어머니가 거실로 나오자 약을 챙겨 먹었는지 확인했다. 어머니는 "잔소리 하지 마"라면서 또 언성을 높였다.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자는 말에도 "내 몸은 내가 잘 안다. 그냥 몸살이다. 난 갈 때가 돼서 아프니까 오래 살 사람들이나 가라. 명이 짧으면 빨리 죽으면 돼"라고 말해 가족을 속상하게 했다.
이민우의 아버지도 건강이 좋지 않다. 아버지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
이민우는 "아버지가 식은땀을 흘리며 쓰러졌을 때 병원으로 모시고 갔었다.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수술 동의서에 사인할 때 손이 떨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부모님의 건강 악화에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참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