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겨울에 더 아픈 배…소화불량을 해소해 줄 3가지 음식

2025-01-05 13:31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최우선

겨울철에는 배탈이나 소화불량을 겪는 경우가 많다.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자율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위장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 위의 활동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에는 신체 활동이 줄어들어 위장 기능이 떨어지기도 한다. 배탈이 났을 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Nungning20-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Nungning20-shutterstock.com

매실

매실은 항균, 해독, 면역 증강 등의 효능이 있다. 매실 음료나 매실차를 마시면 더부룩함과 속 쓰림을 완화할 수 있다. 매실의 피크르산 성분은 위장 유해균을 없애 배탈과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매실에 풍부한 구연산은 소화기 해독 작용과 장 연동 운동 조절을 돕는다.

그러나 매실청의 당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하면 위와 장에 자극을 주고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매실청을 탄 물은 하루 두 잔 이상 마시지 말고, 농도를 진하게 타지 않도록 한다.

허브차

허브차는 장을 진정시켜 배탈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속 쓰림이나 배탈 증상이 있을 때는 감초차를 추천한다. 호주전통의학학회지에 따르면 감초 성분이 함유된 캡슐을 먹은 참가자는 위장 자극 증상이 개선됐고, 기존의 제산제보다 더 큰 효과를 보였다.

감초는 소화불량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보안의학대체 저널에 따르면 감초추출물 섭취군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이 11% 줄어들었다.

페퍼민트와 카모마일 차도 배탈에 도움을 준다. 페퍼민트는 대장에서 항 통증 통로를 넓혀주고, 카모마일은 배탈과 복통을 완화하는 데 좋다.

생강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론과 쇼가올 성분은 티푸스와 콜레라균에 강한 살균 작용을 한다. 한국식품과학회지에 따르면 생강 내 항균 성분인 진저론과 쇼가올은 총 세균을 감소시키는 살균 효과를 보였다.

생강차를 마시면 몸이 따뜻해져 체내 혈액순환도 원활해진다. 그러나 혈관을 확장하는 생강 특성상 치질이나 위, 십이지장궤양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배탈 증상이 계속된다면?

배탈이나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되면서 구토, 설사, 체중 감소, 빈혈, 대변에 피가 섞이는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성 설사는 염증성 장 질환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특정 질병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위나 장 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위내시경 검사를 고려해봐야 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