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도 대설특보인데 기온 포근…다음 주부터는 전국에 '한파' 덮친다

2025-01-05 10:15

눈발 5일 늦은 오후에 들어서면서 점차 잦아들 예정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등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에 내리는 눈은 최대 10cm가량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대설특보 내려진 강원도 / 연합뉴스
대설특보 내려진 강원도 / 연합뉴스

기상청은 5일 오전 9시 기준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 강원(철원·화천·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강원북부산지), 경기(부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수원·성남·구리·남양주·하남·화성·양평)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현재까지 해당 지역 적설량은 1~3cm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밤이면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그치겠으나 일부 지역은 오는 6일 아침까지도 이어지겠다.

눈구름대가 시속 40km 속도로 동진하며 충청과 호남, 제주에도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오는 6일까지 예상되는 적설은 강원과 경기 북부, 경기 남동부에 최대 10cm, 서울과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 최대 8cm, 충남과 경기 남서부에 5cm 안팎이다.

이번 눈은 한반도로 불어온 따뜻한 남서풍이 찬 공기와 충돌하며 눈구름대가 발달해 내리는 눈이다.

눈발은 5일 오전까지 강하게 내리다가 늦은 오후에 들어서면서 점차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5일 전국의 기온은 평년보다 2~5도가량 높아 큰 추위는 없겠다. 낮 최고 기온은 3~11도 정도 되겠다. 오는 6일까지도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7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북서풍이 거세게 불어와 이번 주 중반에는 전국에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강릉평지·동해평지·삼척평지·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강원남부산지엔 건조경보도 내렸다. 강원도(태백·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 경상북도(영덕·울진평지·포항·경주·경북북동산지)와 경상남도(양산·창원·김해·밀양·거제), 부산, 울산에도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도로변 나뭇가지가 부러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행자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