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엔 무엇보다 정보의 정확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출산을 앞둔 엄마들은 여러 가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임신 중에 감기약을 먹어도 되는지, 모유수유 중에 아프면 수유를 멈춰야 하는지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불필요한 걱정을 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의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는 신간을 통해 임산부가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들을 전했다.
책에는 임산부의 기형 유발 의약품 사용 관련 동향, 국내 임신준비 부부, 임신부 및 수유부의 다빈도 중요 질환의 선택, 임신 전 다빈도 중요 질환, 임신 중 다빈도 중요 질환, 모유수유 중 다빈도 중요 질환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최근 각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임신 연령이 증가하면서 약물 복용에 대한 걱정도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은 잘못된 정보로 인해 임신 중단이나 모유수유 중단 같은 안타까운 결정을 예방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건강한 출산과 수유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임신부와 수유부가 과학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한 임신과 출산, 모유수유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흔히 임신 중엔 감기약을 먹어선 안 된다고 알려져 있다. 감기약 자체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복용 시점과 약물 종류에 따라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임신부의 경우 처방전을 지참하고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기약은 대부분 임신 중 큰 문제가 없지만 복용 시점과 약물에 따라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어 전문가의 판단이 중요하다.
모유수유 중 CT검사를 받았을 때 수유를 중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김 교수는"수유를 중단할 필요 없이 모유수유를 지속해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