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솔선수범 나선 의료진들이 있다.
4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의료진들이 유가족을 돕고 있다.
의료진들은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공항 관계자들을 위해 참사 일주일째인 주말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김위학 대한약사회 서울지부 중랑구 약사회장은 무안공항이 서울에서 351㎞ 떨어진 거리인데도 한달음에 달려왔다.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 12명은 무안공항 1층 임시공간에서 '3조3교대'로 봉사를 하고 있다.
약국에는 하루 400명 이상의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이 방문한다. 주로 감기, 피부 질환, 안구건조증, 근육통 등을 호소하는 걸로 전해졌다. 공항 내부가 건조한데다 날씨가 춥기 때문이다.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도 유가족을 위로하고 현장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참사 직후 "국민과 함께 비통한 마음을 나누며, 구조작업에 헌신하는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한 바 있다.
전라남도의사회와 광주시의사회도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인 의료지원책을 제시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지역사회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필요한 모든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유가족에게는 심리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면서 "정신건강전문의가 참여해 정신과적 상담, 심리 및 약물치료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