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렬 포항제철소장 취임 , '자율 안전문화 정착과 지역사회 동반 발전' 강조

2025-01-04 11:00

"제철소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

이동렬 포항제철소장/포스코
이동렬 포항제철소장/포스코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이동렬 신임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이 취임했다.

이 소장은 "안전관리시스템 기반 전원참여 자율 안전문화를 정착하고, 제철소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포항제철소 및 파트너사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 25대 포항제철소장으로 부임하게 된 이동렬입니다.

우선, 금번 여객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긴 시간 몸담았던 포항제철소로 돌아와, 제철소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큰 영광이면서도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수많은 도전과 위기를 이겨내며, 지난 57년의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 시장의 수급 불균형, 중국산 저가 철강의 과잉 공급 등으로 100년 기업을 향한 중대기로에 서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요 과제로 삼아, 포항제철소의 위상을 되찾고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안전관리시스템 기반 전원참여 자율 안전문화를 정착합시다.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입니다. 안전사고 Zero 化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안전활동을 실행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먼저, 안전관리시스템은 지적확인, 핸드레일 사용 등 사람중심의 기본의 실천을 기반으로 수리 시 D-안전관리를 통해, 직책자가 위험성과 대책을 발굴하여 당일 작업에서 실행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일상작업 중 모든 비정상 상황은 Line에 계통보고하여 위험을 사전확인, 조치하여 개선 활동으로 연계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모두는 안전활동이 실질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PDCA 사이클을 통한 안전관리시스템을 철저히 작동시켜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Open Mind'를 바탕으로 배려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정착해 나갑시다.

매 순간 위기를 극복하게 한 원동력은 '함께'라는 이름 이었습니다. 모두가 함께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자 하는 열린 마음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다양한 관점이 모여 시너지를 발휘할 때, 우리는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유연함과 창의를 바탕으로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를 같이 만들어 갑시다.

셋째, '근원적 원가구조 개선과 고수익 중심 P-Mix 재편'으로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갑시다.

우리 모두가 지난 50년을 뒤돌아보면서 성공신화를 만들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를 되새겨보고, 현재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혁신하여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상공정은 Stable Operation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조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통해 Coal비 저감, HMR 최적화, 부산물 최대 활용 등 원료비 저감기술을 통해 극한의 Slab 제조원가 절감을 추진해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LNG발전을 통한 수전 Zero化, 제강-연주 직결체제 구축 등 원가 구조를 개선하여, 어떠한 시황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생산체계를 완성해야 합니다.

후공정은 저가 철강제품의 수입증가 및 제품 산업군별 Trend를 고려하여 적자제품을 최소화하고, 전기강판 GO, 초고내식 PosMAC 등 친환경 제품 생산 Process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신속한 설비 투자, 공정생략 제조기술 및 혁신적 특화제품 개발과 함께 모든 직원이 합심하여 낭비를 줄이고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공동체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우리가 마주한 고난의 순간에는 늘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는 지역사회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은 지속적 성장과 안정적인 제철소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제철소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공동체를 만들어 나갑시다.

존경하는 포항제철소 및 파트너사 임직원 여러분!

전 직원의 역량을 모은다면 위기극복을 넘어 포항제철소의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써내려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저 역시도, 제가 가진 경험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함께 땀 흘리며 포항제철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2025년 을사년 새해도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