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이공사오 청년창업 지원사업', 지역과 청년의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 잡다

2025-01-03 16:04

청년 창업가들의 도전과 성공 스토리,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어

버터블리 차은지 대표 / 보령시시
버터블리 차은지 대표 / 보령시시

충남 보령시가 추진하는 ‘이공사오 청년창업 지원사업’이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청년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하며, 성공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이공사오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김범수 대표는 대천동에서 실내축구교실 ‘BEOM FC’를 창업했다. 그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뛰놀던 추억을 바탕으로, 요즘 아이들이 미세먼지와 사교육 등으로 인해 바깥에서 뛰어노는 기회가 줄어드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겼다. 특히, 지방에서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놀이 공간을 제공할 기회가 더욱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고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김 대표는 군 복무 중 창업 준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령시의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울 수 있었고, 결국 창업에 성공했다. 현재 ‘BEOM FC’는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수업 문의가 끊이지 않아 추가 코치 채용과 더 많은 수업 운영을 계획 중이다.

2024년 이공사오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차은지 대표는 지난 5월 대천 해수욕장 인근에 디저트 카페 ‘버터블리’를 열었다. 그녀는 보령의 무화과와 포도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디저트를 만들어 보령의 특색을 알리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이 적중하며, 카페는 오픈 두 달 만에 월매출 1,300만 원을 기록했고,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000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차 대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를 통해 보령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녀의 카페는 보령의 지역적 특색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공사오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지역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그는 “청년 창업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령시의 이공사오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창업 모델을 발굴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발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이 지속되어 더 많은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