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발매돼 귀여운 콘셉트와 독특한 멜로디로 주목받았던 오렌지캬라멜의 '샹하이 로맨스'가 무려 13년 만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때 '유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이 곡은 최근 틱톡과 릴스 같은 숏폼 플랫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아이돌 챌린지와 함께 역주행의 주인공이 됐다.
아이브, 엔믹스, 엔시티 위시, 아일릿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잇달아 '샹하이 로맨스 챌린지'를 선보이며 노래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 귀여운 안무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결합된 이 챌린지는 MZ세대 참여를 유도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샹하이 로맨스' 역주행 열풍은 인플루언서 오션(ocean, 안시현)이 자신이 속한 글로벌 크리에이터 후드걸즈와 함께 이 곡을 활용한 숏폼 영상을 SNS에 올리며 시작됐다. 후드걸즈는 곡의 포인트 안무를 재해석하며 재미를 더했고, 이 영상은 단시간에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챌린지 열풍 도화선이 됐다. 이후 유명 아이돌들과 일반 유저들이 잇달아 이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샹하이 로맨스는 다시 한번 대중의 중심에 섰다.
'샹하이 로맨스'는 2011년 10월 발매된 오렌지캬라멜의 싱글 앨범 '샹하이 로맨스(上海之戀)' 타이틀곡이다. 사랑에 빠진 여성이 상대에게 고백하는 내용을 귀여운 가사와 반복적인 멜로디로 풀어냈다.
'샹하이 로맨스'는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작사한 곡으로도 유명하다. 김희철은 당시 오렌지캬라멜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친분을 계기로 작사에 참여했다. 곡의 주제와 가사는 김희철 특유의 유쾌하고 발랄한 스타일이 잘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간이 흘러 대중에게 잊힌 듯했던 '샹하이 로맨스'는 숏폼 플랫폼과 아이돌 챌린지를 통해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 세대는 이 노래를 통해 과거를 추억하고, 새로운 세대는 신선함과 재미를 발견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오렌지캬라멜은 걸그룹 애프터스쿨 유닛 그룹으로, 멤버 레이나, 나나, 리지로 구성됐다. 세 명의 멤버는 애프터스쿨의 막내들로, 그룹의 성숙하고 세련된 이미지와 달리 귀여움과 독특함을 강조한 콘셉트로 활동했다.
다음은 최근 각종 SNS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샹하이 로맨스' 챌린지 영상이다.
다음은 나나·레이나·리지로 구성된 애프터스쿨 유닛 그룹 오렌지캬라멜의 '샹하이 로맨스' 무대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