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새해 첫 별똥별 우주쇼 펼쳐진다…관측 시간은?

2025-01-03 11:19

별똥별 시간당 120개 쏟아질 전망

새해 첫 유성우 별똥별 우주쇼가 오늘 밤에 펼쳐질 예정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uomas Keyes-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uomas Keyes-shutterstock.com

오늘 관측될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 중 하나다. 사분의자리라는 별자리는 사라졌지만 예전부터 부르던 관습에 따라 사분의자리 유성우라고 부른다.

올해 사분의자리 극대 시간은 오늘 밤 (3일)을 넘어 1월 4일 0시 24분이며,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는 약 120개다.

극대 시간이 새벽이고 달빛의 영향이 전혀 없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매우 좋은 편이다.

기상청은 3일 밤 전국 날씨는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은 구름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고 예보했다.

사분의자리 유성우 복사점 / 한국천문연구원
사분의자리 유성우 복사점 / 한국천문연구원

한파특보가 발효된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토요일 아침까지 -1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예정이다.

한편, 올해 한국천문연구원과 스타워크에 따르면 오늘(3일) 다가올 유성우를 시작으로, 우주의 방랑자 혜성과 한낮에 달이 붉은빛으로 변하는 개기월식은 물론 행성들의 만남도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먼저 혜성의 최적 관찰 시기는 1월 11일 토요일 일출 전 동쪽과 1월 18일 일몰 직후 서쪽 지평선 부근에서 약 30분 동안 잠시 볼 수 있다.

또한 달이 지구의 그림자로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3년 만에 펼쳐진다. 3월과 9월에 두 번 있는데 이중 우리나라는 9월 8일 개기월식만 볼 수 있다.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해 3시 11분 48초에 정점을 이룬 후 3시 53분 12초에 종료된다. 이때 달은 주황색에서 붉은빛으로 변한다.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천문 현상은 2월 28일 7개 행성의 정렬이다.

화성, 목성, 천왕성, 해왕성, 금성, 토성을 나란히 볼 수 있다. 다만 천왕성과 해왕성은 관측 장비가 필요하고 관찰은 이날을 기준으로 며칠 동안 볼 수 있다.

올해는 세 번의 슈퍼문이 등장한다. 10, 11, 12월이다. 이 중 가장 크고 밝은 슈퍼문은 11월 5일로 평균 보름달보다 약 8% 더 크고 16% 더 밝다.

가장 작은 보름달은 4월 13일에 뜨는 보름달이며 슈퍼문과 약 14% 정도 차이가 있다.

더불어 2월 12일 정월 대보름달과 10월 6일 추석 한가위 보름달은 각각 오후 5시 46분과 오후 5시 32분에 뜬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