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 '한남동 관저' 앞에 나타났다, 마이크 잡더니… (+당시 발언)

2025-01-02 17:15

2일 대통령 관저 앞 보수단체 집회 참석한 김흥국

가수 김흥국이 2일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한남동에 있는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한 김흥국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흥국은 "추운데도 윤 대통령을 위해 보수 분들이 모였는데 한 번도 못 나와서 죄송하다"라며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호랑나비를 계엄나비라 하고, 어떤 이들은 내란나비라고 해서 살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 대통령을 지키는데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해병대 401기 출신인 김흥국은 "계엄 합법 탄핵 무효를 외치는 분들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다"라며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2일 한남동 관저 주변 도로는 보수 단체 회원들로 가득 찼다.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농성을 벌이던 지지자 30여 명을 강제 해산 조치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37분쯤 기동대를 투입해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관저 정문 앞까지 진입해 도로 위에서 농성을 벌이던 지지자들을 강제 해산했다.

경찰은 5차례 해산명령 끝에 지지자들의 팔다리를 잡고 한 명씩 끌어냈다. 지지자들은 발버둥을 치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전부 강제 이동 조처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는 가수 김흥국 자료 사진. 김흥국은 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했다. / 뉴스1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는 가수 김흥국 자료 사진. 김흥국은 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했다.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