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Chloë Grace Moretz)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약혼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모레츠는 1일 여자친구 케이트 해리슨(Kate Harrison)과 약혼했음을 암시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가장 행복한 새해"라는 글을 덧붙였다. 해당 사진엔 두 사람이 같은 반지를 왼손 약지에 끼고 손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모레츠와 해리슨은 2019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4년간의 열애 끝에 약혼에 골인한 셈이다. 모레츠는 기쁜 소식을 전하며 LGBTQ(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와 본인의 성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드러냈다.
클로이 모레츠는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배우 중 한 명이다. 1997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난 그녀는 7세 때 영화 '하트 오브 더 비홀더(Heart of the Beholder)'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영화 '킥 애스' 시리즈에서 강렬한 히트걸 역을 맡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렛 미 인', '더 위퀄라이저' 등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할리우드의 유망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연기뿐 아니라 사생활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모레츠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브루클린 베컴과 공개 연애를 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종종 언론에 포착되며 젊은 할리우드 커플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이들의 관계는 여러 번의 이별과 재회를 거친 끝에 완전히 마무리됐다.
2018년 모레츠는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솔직히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양성애자임을 밝히며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이는 모레츠의 커리어와 사생활 모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특히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LGBTQ와 같은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모레츠와 약혼한 케이트 해리슨은 모델로서 패션 업계에서 활동 중이다. 해리슨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세계적인 패션 잡지와 광고 캠페인에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건강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많은 브랜드의 주목을 받았으며, LGBTQ 커뮤니티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9년 모레츠와 해리슨이 로스앤젤레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함께 포착되며 연인 관계가 처음 공개됐다. 두 사람은 이후 꾸준히 함께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며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해리슨은 모레츠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이를 표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