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관저 앞에서 철야 집회를 벌이고 있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윤 의원은 2일 오전 6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집회 현장을 찾아 "어제, 그저께 나와서 있었지만 어제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아침에 출근하다 꼭 와야겠다고 생각해 새벽에 찾아왔다"며 "여러분이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이 모습에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8년 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고 내가 누구보다 앞장서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윤 대통령이 결국 대한민국 체제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국시민 여러분의 거룩한 희생, 말 그대로 거룩한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정체성"이라며 "윤상현이 앞장서 지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따 오후에 다시 나와 신해식 대표(보수 유튜버)와 함께 싸우겠다"며 "여러분과 아픔과 희망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윤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윤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 딸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이후 2010년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딸 신경아 씨와 재혼했다. 신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넷째 동생이다.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도 최근 윤 대통령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기념대법회' 축사 자리에서 "윤 대통령께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계시니 위로와 자비의 기도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