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열린 '그림책이 참 좋아' 전시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오는 3월 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그림책이 참 좋아'는 국내 작가 20여 명과 시드니 스미스, 구도 노리코의 작품 원화 및 각종 설치 미술 작품 25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미디어 아트, 조형물, 뮤지컬 쇼케이스 공연, 책놀이 공간, 놀이형 예술 체험 등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 전시는 2일 오후 2시 기준 네이버 예매자 관람평 4.5점을 유지 중이다.
실제 전시를 관람한 누리꾼들은 "전시를 보다 보니 세 시간이 훌쩍 지났다",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고 성인인 저에게도 친숙한 전시회였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다", "성인이 보기에도 지루할 틈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오픈 기념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성인 1만 4000원, 어린이/ 청소년 1만 5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3·4인권 단체 예매도 가능하다. 더불어 전시 연계 프로그램 예매는 '카카오톡 예약하기' 채널 추가 후 각종 카드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달 말 일까지 선착순 사용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그림책이 참 좋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1월 출간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가 선정한 '올해의 그림책'으로 뽑힌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캐나다 유명 시인 조던 스콧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편의 시 같은 글과 시드니 스미스의 서정적인 그림이 어우러져 짙은 여운을 선사한다.
국내 작가 작품으로는 유지우 작가의 '구름 공장'이 눈에 띈다. '구름 공장'은 구름을 만드는 공장에 강아지 한 마리가 뛰어들며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구름을 의인화한 서사를 통해 소중한 존재와 이별하지만 그와의 추억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이별의 순리를 내포한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 뮤지컬 공연으로 각색된 유설화 작가의 '슈퍼 거북', '슈퍼 토끼'도 만날 수 있다. 두 작품은 '토끼와 거북이의 달리기 경주' 뒷이야기를 상상해 덧붙인 것이다. 원작에선 승리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유설화 작가의 이야기는 경주를 떠나 자신만의 가치를 찾는 이야기가 중점이 된다.
한편 '그림책이 참 좋아'가 열린 예술의전당에서는 다양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30일까지 열리는 '안나 & 다니엘' 사진전을 비롯해 '박진우-Still Alive', '불멸의 화가 반 고흐',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미셸 앙리" 위대한 커럴리스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