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새해 첫 대규모 마케팅 행사였던 '뉴이어 및 해리포터 협업 상품 선판매' 일정을 잠정 연기 또는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것에 따른 조치로, 스타벅스는 관련 행사를 연기하며 애도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스타벅스는 공식 앱을 통해 "금일 예정됐던 뉴이어 및 해리포터 콜라보 상품 선판매는 잠정 연기된다"며 "고객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후 일정은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스타벅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음료, 푸드, MD(상품기획)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특히 해리포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제품들은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끌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스타벅스 신년 첫날 이벤트인 '첫 방문 음료 제공 행사'도 올해는 진행되지 않았다. 매년 1월 1일 스타벅스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했던 이 행사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신년 마케팅 이벤트였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국가애도기간 분위기를 고려해 해당 이벤트를 최종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스타벅스는 공지문을 또 내고 "2025년 1월 1일 진행 예정이었던 첫 방문 음료 제공 이벤트를 취소한다"며 애도 기간 동안 마케팅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타벅스 이번 결정은 국가애도기간 동안 불필요한 마케팅 활동을 줄이고,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의를 표하기 위한 것인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애도와 조화를 이루는 선에서 고객들에게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에 대해 스타벅스 고객들은 이해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해리포터 협업 상품을 기다렸던 팬들은 일정 연기로 인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스타벅스의 결정이 현명했다고 평가했다.
스타벅스는 국가적 비극 앞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과감히 신년 마케팅 일정을 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고객들의 아쉬움을 남기면서도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