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맹추격…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2위 오른 '한국 영화'

2025-01-01 16:37

1997년 IMF를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 '보고타'
개봉 9일째 300만 관객 돌파한 '하얼빈' 맹추격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이 개봉 첫날 1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았지만, '하얼빈' 흥행 돌풍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로 시작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스틸컷. / 네이버 포토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스틸컷. / 네이버 포토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고타'는 개봉일인 전날 약 9만 7000명의 관객(매출액 점유율 19.6%)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김성제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소년 국희(송중기)가 현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과 박병장(권해효) 등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범죄물이다.

관객 평가 지수인 CGV 골든에그지수에서는 80%를 기록하며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스토리와 캐릭터의 평범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하얼빈'은 같은 날 약 21만 2000명(매출 점유율 43.9%)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개봉 9일째인 1일 300만을 돌파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개봉 이틀째 100만, 5일째 200만 관객을 맞았고, 개봉 9일째 3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이 같은 추이는 2023년 개봉한 1300만 흥행 영화 ‘서울의 봄’(10일째 돌파)보다 빠른 속도다.

또한 18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인 '하얼빈'은 관객의 열렬한 관심 속에서 스페셜 포스터도 공개했다.

영화 '하얼빈' 스페셜 포스터. / CJ ENM 제공
영화 '하얼빈' 스페셜 포스터. / CJ ENM 제공

포스터에는 안중근(현빈)을 비롯해 우덕순(박정민), 공부인(전여빈), 최재형(유재명) 등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담겨 눈길을 끈다.

1909년 하얼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추적과 긴장감을 그린 영화 '하얼빈'은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스오피스 순위 - 2024년 12월 31일 기준]

1위 : '하얼빈'

2위 :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3위 : '소방관'

4위 : '시빌 워: 분열의 시대'

5위 : '무파사: 라이온 킹'

6위 : '모아나 2'

7위 :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

8위 : '위키드'

9위 : '서브스턴스'

10위 : '더 폴: 디렉터스 컷'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포스터. / 네이버 포토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포스터. / 네이버 포토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