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26억원 규모 도지코인의 대규모 이동... 암호화폐(코인) 투자자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4-12-31 19:54

온체인 추적 플랫폼인 웨일 알럿 통해 확인

최근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 고래들의 대규모 이동이 포착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도지코인 기념 주화 / alfernec-shutterstock.com
도지코인 기념 주화 / alfernec-shutterstock.com

8억 1689만 DOGE(약 2억 6000만 달러·한화 3826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 새로운 지갑으로 옮겨진 것이다.

31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온체인 추적 플랫폼인 웨일 알럿(Whale Alert)은 전날 발생한 두 건의 대규모 도지코인 이동을 확인했다.

첫 번째 거래는 'DB24H3'라는 주소에서 4억 6689만 DOGE(약 1억 5000만 달러)의 도지코인이 새로운 지갑 'DFRapC'로 이동한 것이다. 해당 거래에서 기존 지갑은 모든 잔액을 비우고 새로운 지갑으로 자산을 전부 옮긴 것으로 분석됐다.

두 번째 거래는 첫 번째 거래 후 약 한 시간 뒤에 발생했다. 또 다른 고래 투자자가 3억 5000만 DOGE(약 1억 990만 달러)를 또 다른 새로운 주소로 이동시키며 대규모 거래가 발생했다.

도지코인의 가격은 이러한 대규모 이동에도 큰 변동 없이 31일 오후 7시 35분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73% 하락한 0.31달러에 거래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간주하며 시장 진입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도지코인의 과거 가격 흐름과 유사한 프랙탈 패턴을 근거로, 이번 시장 주기 내 도지코인이 23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자산 이동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흔히 '고래'라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래들의 자산 이동은 종종 투자 심리를 자극하거나 시장의 변동성을 유발하기도 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