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옹진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갑진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2024년 새해 ‘마부위침(磨斧爲針)’을 마음에 새기며 희망찬 옹진을 위해 달려온 갑진년(甲辰年) 한 해도 보람과 아쉬움을 함께한 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각자의 자리에서 군정 발전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 덕분에 옹진군이 더욱 빛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옹진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 만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해주신 660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들과 군정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시는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올 한 해 우리군은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북한의 기습적인 NLL 인근 포사격으로 백령, 대청, 연평 주민들이 갑작스럽게 대피하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으며, 영흥 선재대교 변압기 화재로 영흥면 전 가구가 정전되는 초유의 사건도 발생하였습니다.
대통령 탄핵 가결, 경기 침체로 인한 예산 감축, 이례적인 폭우‧폭설 피해 등 불가항력 적인 여러 시련과 위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난관 속에서도 새로운 군정의 변화를 위하여 주요 정책을 추진해 나갔습니다.
2023년이 정책 기초를 바탕으로 주요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 2024년은 주요 현안사업의 성과달성을 위해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첫째, 혁신적인 교통정책 추진으로 교통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답보 상태에 있었던 인천~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공모하였으나 참여 선사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를 설득해 공동으로 선박을 직접 건조 하기로 결정히고 선박 건조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도 시작했습니다.
행정절차 및 과정에 다소 시일이 예상됩니다만 최대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또한 민간선사 공모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반드시 빠르게 취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전국민 동일요금제 지원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연평항로부터 타 시도민이 20%의 요금으로 연평도를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이는 여객선 준공영제를 향한 획기적인 대책입니다.
이와 같은 저의 교통혁신이 마중물이 되어 내년부터 인천 i-바다패스 사업이 시작됩니다.
전 국민이 저렴한 요금으로 도서지역을 다녀오게 됩니다.
물론,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주민 불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창출이라는 중요한 선순환 경제 여건 조성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동시에 선표 확보, 증회 운항 등 주민 불편 해소 대책도 마련하여 대비하겠습니다.
또한 기존의 노후화되고 협소한 대합실을 개선코자 대이작 바다역 여행자 센터를 준공하였으며,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주민들의 교통편익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해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줄 시‧모도 연도교를 준공하였으며, 도서지역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하여 연평리 침수지역을 비롯하여 배수 불량구간과 선형 불량구간을 정비하였습니다.
둘째, 천혜의자연 옹진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백령 용기포신항 바다쉼터’ ,‘영흥 반딧불이 하늘고래 스카이워크’, ‘때뿌루 야영장’ ,‘덕적도 끝 부리 해안 탐방로’ 십리포 해수욕장 수경시설 개장 등 관내 곳곳에 관광 명소를 준공하여 각 면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였으며 옹암해수욕장 주차장 공영화사업을 완료하여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힘썼습니다.
옹진군의 역사와 군민들의 삶을 보존하고자 백령 중화동 교회, 영흥교회, 덕적 유베드로병원을 옹진군 지역유산으로 지정하였으며, 이는 이는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 보물섬 옹진의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주섬주섬 음악회’, ‘섬마을밴드 음악축제’ ‘십리 for you 칠링의 밤’ 영흥 풍어 기원제 및 연평 꽃게 축제 등 관에서 주관하는 축제뿐만 아니라 특성화 사업과 연결하여 주민이 만드는 축제까지 모두가 하나되어 신나는 옹진을 만들 수 있는 동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덕적 휴양림도 개관준비를 마쳤습니다.
옹진군 최초의 산림휴양시설인만큼 관광객에게 최고의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주민과 상생할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가고싶은 K관광사업, 국가지질공원, 계남분교 복원 사업 등 다채로운 관광정책 사업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를 하나로 잇고,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째, 농‧수산업 변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서해5도 어장이 확대되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58배에 달하는 169㎢를 새롭게 확장하여, 대청도와 연평도 어민들이 연간 80여억원의 추가 소득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엔진의 비개방 정밀검사 대상이 5톤에서 10톤미만으로 완화되어 어민들이 불편이 해소되었고, 면허어장 내 포획 채취방법도 개선되었습니다.
전복, 해삼 채취를 위한 잠수기 어선 대신에 서해5도는 자원관리선 시험어업을 승인받았으며, 덕적․자월은 어업잠수사 시험어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북도, 백령 지역에 소규모 농업진흥지역 해제라는 쉽지않은 과업을 이루었으며 벼 포트육묘 재배기술 조성 등 다양한 생산기술 보급을 통하여 농업생산성 향상에도 앞장섰습니다.
또한, 백령, 덕적에 이어 영흥에 벼 건조저장시설인 DSC를 준공하였으며, 공공비축매입 100% 수매 목표 달성을 통하여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매년 반복되는 공공비축미곡 매입량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서해5도 지원법 개정 등 정부의 의무적 매입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옹진군 특산품을 재료로 브랜드 쌀 빵을 개발하였습니다.
우리군의 특색있는 특산품을 활용하여 옹진군 브랜드 쌀빵을 개발하고 전통장 개발 또한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농산물 생산과 시장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청년 농업인 유입을 통한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젊은 일꾼을 모집하고 다양한 정책들로 우리군 농업발전에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넷째, 따뜻한 보건‧복지 실현을 위해 앞장섰습니다.
적극적인 복지상담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우리군 복지사업의 질적인 향상을 이루어냈습니다.
복지사각 지대 발굴을 위해 외곽도서를 순회 방문하는 ‘이동복지 상담소’ 사업을 통하여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사회보장급여 사후관리 분야에서 “인천 최초”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하였습니다.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하여 다자녀 양육비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하였으며, 7년동안 동결되어 오던 노인 일자리 수당을 47만원으로 인상하여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앞장섰으며 참전유공자 배우자수당을 신설하여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의 여가복지공간인 가을1리, 소청2리 경로당을 신축하였으며, 선재2리, 대청3리, 새마을리 경로당과 백령, 영흥 어린이집에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하여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섬마다 주치의를 두는 1섬 1 주치병원을 6개에서 10개로 확대하였으며, 노인결핵검진, 산후건강관리비, 저소득층 치료비 지원 등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섬 주민 의료서비스를 확대시켰습니다.
내년이면 200톤급 병원선이 취항할 예정입니다.
도서 순회진료를 통하여 모든 군민이 안정적인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며 재능개발지원사업 확대, 스마트경로당 구축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통하여 모든 군민이 감동받을 수 있는 복지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다섯째, 군민의 정주여건을 한층 개선하였습니다.
섬 지역의 가장 큰 숙원 사업인 식수 문제에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신도에 이어 장봉도에도 광역상수도 송,배수관이 연결되었으며, 2025년에는 북도면의 모든 가정에 상수도가 공급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도서지역의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하여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군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여가생활을 위해 자월 국민체육센터를 준공하였으며, 백령‧대청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하여 덕적‧자월에 조성하고 있는 공중 목욕탕을 통하여 새로운 주민 편의공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덕적 외곽도서 직항 순항을 위한 해누리호가 취항되었습니다.
환승에 대한 불편함이 해소되고 숙명적으로 여겨졌던 외곽도서의 여객선 운항문제가 획기적으로 달라졌습니다.
또한,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주민의 삶의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자월2리항, 서포리항, 문갑리항 어촌뉴딜300 사업과 소청, 소연평항 부잔교 설치사업을 완료하였으며, 덕적 자도 선착장 정비를 위해 확보한 예산으로 상시 선박 접안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후 주택 개량사업, 빈집정비, 마을 경관개선사업도 지속 추진하였으며,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은 최대 16만원으로 인상시켜 군민들의 안정적인 기본생활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우리군 발전의 초석이 될 시가화예정용지 반영 요구와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은 더 나은 미래와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마무리 작업 중인 도서쓰레기 정화 운반선을 통하여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며, 군민의 집을 마련하여 잦은 결항으로 육지에 체류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편히 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의 소리를 귀담아 들었습니다.
리별 속속 간담회를 시작하고 전체 80개 리를 2번 순회하였습니다.
군민의 생활속에서 직접 이야기를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23년에 리별간담회를 통해 받은 건의사항은 620건 중 542건(88%)을 완료하거나 추진 중이며, 금년에는 550건의 주민 건의를 접수받아 96건을 완료하고 128건은 추진중에 있으며, 261건은 검토중에 있습니다.
물론, 추진이 어려운 사안은 소상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내년에도,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더 가까운 곳에서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아쉽지만 갑진년(甲辰年)을 떠나보내고 희망찬2025년 새해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올 한 해 우리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계획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더욱 발전시키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고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하겠습니다.
2025년 새해에도 민생을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옹진군의 더 큰 도약을 위해 군민 여러분과 늘 함께하며 새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다시 한번 군정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금년 한 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 12. 31. 옹 진 군 수 문 경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