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 궤양 등 민성질환이 있으면 피부 손상을 치유하는 단백질의 세포 이동이 늦어져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셀 스템 셀'을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상처 치유 과정에서 세포가 어떻게 협력하는지 밝혀내기 위해 염증, 증식 등 다양한 치유 단계에 있는 피부와 상처를 연구했다.
또한 RNA 염기서열 분석 및 공간 전사체학 기술을 사용해 세포와 분자가 어떻게 변하는지 추적했다.
연구 결과, 연구팀은 중요한 단백질인 FOSL1(세포의 성장 분화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이 치유 과정에서 피부 세포를 움직이고 상처를 덮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거기에 대식세포(체내 바이러스 이물질 세균을 탐지 제거하는 역할)와 섬유아세포(주로 콜라겐, 엘라스틴, 프로테오글리칸 등과 같은 기질 단백질을 합성하고 분비하는 역할) 등 특정 세포가 피부 세포를 움직이고 손상을 복구하는 걸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솔나 의대 박사 후 연구원인 주왕 류는 “정맥 궤양과 당뇨병성 족부 궤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상처는 세포이동에 문제가 있어 치유가 더뎌지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상처가 잘 치유되지 않는 이유를 밝혀주는 결과다.
연구팀은 이후 연구를 위해 만성 및 급성 상처의 비교를 통해 손상된 염증 반응과 세포 이동 능력을 밝혀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표적 접근법을 제안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