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입장 수입이 올해 역대 최고인 425억 원을 기록했다.
3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24시즌 K리그 입장 수입과 평균 객단가에 따르면 K리그1과 K리그2 총 입장 수입이 425억 5660만 4292원으로 2013시즌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수입을 기록한 2023시즌(344억 원)보다 23.54% 증가했다. 올 시즌 K리그1 입장 수입은 약 342억 원으로 그중 FC서울이 가장 많은 약 76억 원을 차지했다. 울산 현대 약 46억 원, 전북 현대가 약 39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K리그1 12개 구단의 평균 객단가는 1만 2710원으로 역시 2013시즌 이래 최고 기록이다. 객단가는 관객 1인당 입장 수입을 뜻하며 대구FC가 1만 6425원으로 가장 높았다.
객단가는 시즌 전체 입장 수입에서 실제로 경기를 관람하지 않은 시즌권 소지자의 티켓 구매금액을 차감한 후 이를 시즌 전체 유료 관중 수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K리그2에서는 수원 삼성이 총 입장 수입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총 수입은 83억 4489만 1480원이며 이중 32억 원을 수원 한 구단이 벌어들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년 연속 K리그 합계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한 역대급 흥행 덕에 입장 수입이 증가했다"며 "유료 관중을 늘리려는 각 구단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출신 제시 린가드가 2024시즌 K리그 연봉 1위에 올랐다.
지난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올 시즌 K리그 연봉 현황에 따르면 린가드는 올해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연봉 18억 2000만 원을 받았다.
린가드는 지난 2월 돌연 K리그행을 선언하며 한국 축구계를 발칵 뒤집었다.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외국인 선수가 K리그에 온 적이 없었던 데다 린가드가 K리그와 특별한 접점이 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린가드는 기성용이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FC 서울 주장 완장을 찼다. 아울러 지난 4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