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탁 동신대 명예교수, 전자책 시집 5권 출간 화제

2024-12-30 16:35

조원탁 동신대 명예교수, 전자책 시집 5권 출간 화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동신대학교 조원탁 명예교수(69, 사회복지학과)가 지난 50년 동안 틈틈이 써온 600여 편의 시를 묶어 5권의 전자책을 발간해 화제다.

조원탁 동신대 명예교수
조원탁 동신대 명예교수

시와 그림, 서예와 사진, 철사공예 등이 결합된 다섯권의 시집에는 사회복지학자로서 견지해 온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학자로서의 날카로운 통찰력, 그리고 시인으로서의 섬세한 감수성이 어우러져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느끼게 한다는 평가다.

가장 먼저 출간된 제1권 <변화 CHANGE>는 70 성상을 살아오면서 느끼게 된 감정의 변화를 담았다. 10~20대 청춘의 뜨거운 격정과 30~40대의 논리적인 성찰, 50~60대 이후의 원숙한 시선이 파도의 흐름처럼 생생하게 기록되며 인생 연대기가 펼쳐진다.

두 번째 시집 <사랑인줄 몰랐네: 이별, 설레임, 넉넉한 그리움>에서는 열정과 사랑, 이별을 딛고 오는 그리움 등 서정적인 감성이 가득 차오른다.

세 번째 시집 <정원 성찰>은 오랫동안 정원을 가꾸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그 과정에서 성찰한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네 번째 시집 <통찰>은 삶 전체를 조망한 느낌을 담담하게 그렸고, 다섯 번째 시집 <꿈을 꾸며 살았네, 관성이었네. Dreaming Inertia>는 꿈속에 나타난 이미지를 중심으로 지난날의 삶을 정리했다.

조 교수는 “다섯권의 시집을 관통하는 흐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꿈과 생명의 관성, 그리고 견디기”라면서 “살면서 꿈을 꾸고, 그 속에 들어있는 생명과 우주의 관성을 이해하며 간신히 버티며 살아왔는데 그 때 그 때의 사유의 흔적들을 담았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또 “오랫동안 시를 써 왔지만 미흡하다는 생각에 오랫동안 주저하다가 이제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면서 “먼지처럼 부족한 시들이지만 이 세상을 견디는 누군가에게 조그마한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피력했다.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발간해 내용에 따라 서체를 달리하고 삽화도 다양하게 편집했으며 환경친화적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지난 2020년 동신대학교를 정년퇴임하고 현재 동신대 명예교수로서 나주에서 동백정원을 가꾸며 음악봉사 활동과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사회복지 분야의 권위자로서 <다문화사회와 다양성>, <사회복지법제론>, <사회보장론>, <나는 왜 사회복지를 공부하는가> 등을 출간한 바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