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30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시장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리플(XRP)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오후 3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70% 하락해 9만 3323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9.38% 급증해 345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ETH)은 소폭 상승하며 3397달러로 0.5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11만 ETH가 거래소로 유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기적인 하락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플은 2.06달러로 5.55% 하락했고, 솔라나(SOL)도 190달러로 2.11% 떨어졌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1.7% 감소하며 3조 2700억 달러로 줄었으나, 거래량은 18.91% 증가해 96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내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연말 연휴와 맞물려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매도·매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하락세는 연말 연휴라는 특수한 시기와 맞물려 있어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