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종까지 동일하다… 1년 전 '무안공항' 훈련 영상 재조명

2024-12-30 11:53

기종 및 사고와 유사한 훈련 장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년 전 훈련 영상이 재조명 되고 있다.

'안전한국훈련' 채널에 올라온 훈련 영상. / 행정안전부 제공
'안전한국훈련' 채널에 올라온 훈련 영상. / 행정안전부 제공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을 하려다 활주로 외벽과 충돌한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기체 후미 비상구 쪽에 있던 남·여 승무원 2명이 구조돼 치료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12일 유튜브 행정안전부 '안전한국훈련'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에는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3시께 망운면 소재 무안공항에서 스카이항공사 소속 B737 123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랜딩기어 이상으로 활주로 이탈 및 건물 외벽과 충돌, 화재 사고 발생'이라는 사고 상황을 가정한 훈련 장면이 담겼다.

훈련에 사용된 여객기 '보잉 737'이 이번 제주항공 사고기와 같은 기종이며 훈련 장면이 사고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똑같은 내용의 사고가 벌어졌다", "알고 보니 예견된 참사였나", "벽과 충돌,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은 점이 소름 돋을 정도로 유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다음 달 1일까지 사고 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항공사고조사관 8명,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이 사고현장에서 초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