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사과했다.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는 29일 장영신 회장과 임직원 일동 명의로 사과문을 냈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다.
장영신 회장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그리고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아울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9시 15분 기준 구조 당국 발표에 따르면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는 179명으로 집계됐다. 구조된 생존자는 2명으로 분류됐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객실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번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남게 됐다.
다음은 장영신 회장 및 임직원 일동 명의의 애경그룹 사과문 전문이다.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립니다.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및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