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망자가 179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번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남게 됐다.
29일 오후 9시 15분 기준 구조 당국 발표에 따르면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는 179명으로 집계됐다. 구조된 생존자는 2명으로 분류됐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객실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해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사고는 1993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전남 해남 추락 사고였다. 당시 66명이 숨졌다.
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인명 피해가 컸던 사고는 1983년 옛 소련의 캄차카 근해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소련 격투기에 피격돼 탑승객 269명이 사망한 일이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 3분쯤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 이후 여객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