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을 위해 특별 임시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29일 코레일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 지원을 위해 특별 임시열차를 운행한다고 전했다.
코레일에서 임시 운행하는 하행 열차는 당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출발해 광명역, 오송역, 익산역, 나주역을 거쳐 목포역까지 운행된다.
상행 열차는 당일 오후 8시 30분 목포역에서 출발해 나주역, 익산역, 오송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운행된다.
코레일은 "여객기 사고 관련 유가족은 임시열차를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추가 임시열차가 필요할 경우 적극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소방본부 등은 이날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 울타리 외벽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해당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무안으로 오던 제주 7C 2216편으로,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인명 피해를 조사 중이다. 현재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청은 사고 원인에 대해 "조류 충돌로 인해 랜딩기어 작동이 불발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