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 대한 목격자 증언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29일 kbc광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목격자는 "철새인 오리 떼가 기체와 부딪히고 5분도 안돼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9시쯤 낚시를 하고 있었다는 해당 목격자는 kbc와 통화에서 "항공기가 착륙하려고 낮게 날다 오리 떼와 부딪혔다"며 “이어 오리들이 정신없이 흩어지기 시작했고 기체에서는 불이 난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더니 잠시 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연기가 하늘 위로 올랐다"며 오리떼와 여객기가 부딪히고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 사고 당시 영상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과정에서 불시착했고 화재가 발생하며 이는 큰 사고가 이어졌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12시 11분 기준) 이 사고로 사망자 62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이 주요 사고 원인으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의한 랜딩기어 불발을 추정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항공기가 비행 중 새와 충돌하는 사건을 의미한다.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새는 다양하며, 특히 큰 새들이나 무리로 날아오는 새들이 위험하다. 이 사고는 종종 비행기의 엔진, 조종석, 날개 등 중요한 부분에 영향을 미쳐 비행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단순히 작은 사고에 그치지 않는다. 항공기의 엔진이 새와 충돌할 경우 엔진 손상이나 정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비행 중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조종석에 충돌이 발생하면 조종사의 시야가 가려지거나 조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사고는 대개 이륙과 착륙 시 발생하므로, 이 과정에서의 피해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주로 공항 주변에서 발생한다. 공항 인근에 있는 조류의 서식지나 비행 경로와 겹치는 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비행기가 공항에서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게 되므로 새와의 충돌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날씨나 계절에 따라 새들의 이동 경로가 바뀌기도 하며, 이러한 변화도 버드 스트라이크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