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성산구 남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부부와 10세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일가족의 시신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38분경 발견됐다.
경찰은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던 남편이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된 유서나 명확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들어 이처럼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청원구의 한 주택에서 지체장애를 앓던 가족 3명이 한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해당 사건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연속적인 비극은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고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