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92개국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6일 공개된 이 시리즈는 공개 하루 만에 OTT 플랫폼 넷플릭스 TV 쇼 부문에서 글로벌 순위 1위에 올랐다.
28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9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93개국 중 뉴질랜드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플릭스패트롤은 각 국가별 순위에 점수를 부여해 총합을 계산하는데,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총 929점을 기록하며 2위인 '라 팔마'(775점)를 크게 앞섰다.
◈ '오징어 게임' 시즌 2, 전작 인기를 넘을까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온 성기훈(이정재 분)과 그의 대적자 프런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시 시작된 죽음의 게임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담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 1은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쇼 부문 10위에 진입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8일 만에 1위를 차지하고, 총 106일간 10위권에 머물며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 시즌 2가 시즌 1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외신 혹평, 시즌 2에 대한 엇갈린 평가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공개 직후 대부분의 외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시즌 2에 대해 "스타일은 화려하지만 이야기는 답답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시즌 1을 이미 본 관객은 익숙한 장면만 반복될 것"이라며 시리즈의 발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시즌 2에 대해 “전작의 기발함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했다. 새로운 통찰이나 게임의 본질에 대한 재조명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USA투데이는 "시즌 2는 폭력적인 장면은 여전히 있지만, 충격적인 강도는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즌 1에서 보여줬던 독창성과 날카로운 메시지가 사라졌고, 반자본주의적 메시지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었다.
가디언은 시즌 2가 원래의 완벽한 이야기에서 벗어나 상업적인 측면에 더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버라이어티는 시즌 2가 “자본주의적 착취, 도덕성 훼손, 계급 불평등”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한국 사회의 현실로 잘 풀어냈다고 칭찬했다. 시즌 1의 반복적인 요소를 넘어서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일부 매체는 시즌 2가 시즌 1에서 다룬 사회적 메시지를 더욱 확장했다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 시즌 2, 기대 이상의 기록을 세우다
외신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단숨에 92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시즌 2는 공개와 동시에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92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기록이다. 외신들의 비판이 거셌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여전히 ‘오징어 게임’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
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시즌 2가 시즌 1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기다려진다. 팬들은 속속이 쏟아지는 리뷰와 반응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시즌 3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 넷플릭스 TV 쇼 부문 인기 순위(플릭스패트롤/2024년 12월 27일)
1위. 오징어 게임 (Squid Game) - 929점
2위. 라 팔마 (La Palma) - 775점
3위. 버진 리버 (Virgin River) - 538점
4위. 블랙 도브스 (Black Doves) - 494점
5위. 지금 거신 전화는 (When the Phone Rings) - 304점
6위. 더 매드니스 (The Madness) - 263점
7위. 더 매니 (The Manny) - 197점
8위. 백년의 고독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 128점
9위. 노 굿 딧 (No Good Deed) - 112점
10위. 라 브레아 (La Brea) - 10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