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뭐요' 논란 해명 “저는 노래하는 사람, 심려 끼쳐 죄송”

2024-12-28 11:02

'탄핵 메시지 논란' 첫 공식 입장

인기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최근 발생한 다이렉트 메시지(DM) 논란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임영웅  / 임영웅 인스타그램
임영웅 / 임영웅 인스타그램

임영웅은 전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에서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그가 약 7개월 만에 펼친 팬들과의 만남으로, 그동안 그를 걱정한 팬들에게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할 수 있는 기회였다.

임영웅은 이날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이 가수로서 음악을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전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향후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논란은 임영웅이 지난 7일 SNS에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을 올린 뒤 시작됐다. 해당 일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날로,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리며 정치적인 이슈가 뜨거운 시기였다. 이 상황에서 한 누리꾼은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는 메시지를 보냈고, 임영웅은 “뭐요”라며 “제가 정치인이냐. 목소리를 왜 내냐”고 답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 답변은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임영웅과 그의 소속사는 논란 이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이번 콘서트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통해 직접 사과를 전한 것이다.

임영웅은 28일과 오는 29일, 다음달 1월 2일부터 4일까지 고척돔에서 계속해서 ‘임영웅 리사이틀’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