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3 공개일 (+시즌2 몇부작)

2024-12-27 17:42

‘오징어 게임’ 시즌3,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
황동혁 감독 “10~2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일에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컷.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컷. / 넷플릭스 제공

지난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됐다. 이번 시즌은 다시 돌아온 '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의 대립,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게임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시즌1에 이어 확장된 세계관과 강화된 서스펜스를 통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작품을 감상하기 전, 주목할 만한 요소들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오징어 게임' 자체의 귀환이다. 시즌1은 비영어권 아시아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제79회 골든 글로브 등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한 누적 시청 시간 22억 시간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인기작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2는 이 같은 성공을 기반으로 새로워진 게임과 더 확장된 이야기를 선보인다. ‘탈락하면 죽음’이라는 기본 규칙은 유지되면서도, OX 투표 시스템을 통해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자극하고 긴장감을 더한다. 단순해 보이는 선택 속에 담긴 복잡한 심리가 게임 속 서스펜스를 극대화해 몰입을 이끈다.

두 번째는 배우들의 앙상블이다. 시즌1에서 활약했던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에 이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양동근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각기 다른 사연과 개성을 가진 참가자들이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고, 몰입도를 높인다. 기훈과 친구 정배(이서환), 헤어진 연인 명기(임시완)와 준희(조유리), 노름빚으로 인해 게임에 참가한 용식(양동근)과 그의 어머니 금자(강애심)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복잡한 갈등과 긴장이 전개된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게임장 안팎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엮어 시즌1과는 다른 변주를 시도했다.

세 번째는 웰메이드 프로덕션이다. 동화적인 비주얼과 차가운 현실의 대비를 통해 '오징어 게임' 특유의 세계를 완성했다. 시즌1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대형 숙소와 미로 계단을 넘어, 이번 시즌에는 OX 투표 시스템과 새로운 조명 장치 같은 상징적인 시각적 요소가 추가됐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이러한 디테일을 극대화해 게임의 긴장감을 더했고, 김지용 촬영감독은 변화된 기훈의 모습과 더욱 복잡해진 인물 간의 드라마를 실감 나게 담아냈다. 정재일 음악감독은 빈티지 사운드와 전자음악 등 다양한 스타일을 활용해 몰입감을 높였고, 의상과 분장도 업그레이드됐다.

흥행이 전망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몇부작으로 구성됐을까. 시즌1은 9부작으로 제작됐지만, 시즌2는 그보다 2편 줄어든 7부작으로 구성됐다. 짧아진 구성은 압축된 이야기와 더욱 강렬한 전개를 예고한다.

시즌3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황 감독은 시즌2 공개 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3은 10~2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더 어둡고 슬프지만, 동시에 꽤 유머러스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2와 동시에 제작된 시즌3는 현재 후반 작업 중으로 알려졌고,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컷.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컷. / 넷플릭스 제공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