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경찰서가 80대 남성 A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 40분께 양주시 고암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60대 아들 B 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은 B 씨는 가슴 부위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후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A 씨의 아내도 함께 있었으며 또 다른 아들 C 씨가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즉시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사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최근까지도 함께 거주해 왔으나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술자리에서 벌어진 말다툼이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A 씨는 현재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A 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성, 피해자의 상황, 반성 여부 등을 보다 면밀하게 조사해 향후 처벌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