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경쟁작 될까… 동시기 개봉작 예매율 1위 오른 '범죄 장르' 한국영화

2024-12-27 14:11

IMF 이후 운명을 건 남미 모험,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절망 속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의 서사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이 개봉을 앞두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26일,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는 31일 개봉하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동시기 개봉작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체 영화 기준으로는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얼빈'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동시기 경쟁작 중에서는 가장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 시작을 예고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경제위기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 장르 영화다. 국희는 현지 한인 사회의 실세인 수영(이희준)과 밀수 시장의 큰손 박병장(권해효)과 얽히며 보고타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시작한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주연 송중기(왼쪽).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주연 송중기(왼쪽).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송중기는 19세에 낯선 땅 보고타에 떨어진 국희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그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강렬하게 그려냈다. 이희준은 밀수 시장의 통관 브로커 수영 역을 맡아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권해효는 보고타 한인 사회의 권력자 박병장으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들의 연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각자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튜브,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콜롬비아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남미 독특한 분위기를 생생히 담아냈다. 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와 현지의 리얼리티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조심스레 천만 영화로 점쳐진 '하얼빈'이 박스오피스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어떠한 성적을 거두며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2024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