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복무 논란이 불거진 그룹 위너 송민호가 대인기피증을 이유로 일부 업무에서 빠졌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그가 지난해 강원도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놀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복무가 어려웠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증거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27일 송민호가 지난해 강원도 고성과 양양 등지를 돌아다니며 캠핑과 파티를 즐겼다며 사진 여러 장과 함께 보도했다.
보도된 기사 사진 속 송민호는 사회복무요원 당시에도 지적받았던 부스스한 장발에 상의를 탈의한 차림으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다. 왼쪽 견갑골에 '바른 자세', 오른쪽 견갑골에 '맑은 정신'이라 새겨진 문신도 눈에 띄었다. 2023년 8월 당시 그는 마포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 파티 참석자는 보도 매체에 송민호가 대인기피나 공황장애의 모습은 느낄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또 송민호는 소집해제 전 러닝 크루들과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선택적 대인기피'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송민호와 함께 단체 마라톤을 뛴다"면서 "최근 20km를 완주에도 도전했다. 살도 많이 빠졌다"고 보도 매체에 제보했다.
앞선 부실 복무 의혹에 대해 송민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후 병무청은 지난 23일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과 관련해 마포경찰서에 수사 의뢰서를 접수했다. 경찰은 송민호는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향후 정식 수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병무청은 경찰 조사를 통해 송민호의 복무 태도 문제가 확인될 경우 소집해제 후에도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