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위키트리]이창형 기자=강영석 상주시장은 26일 상주시 브리핑센터에서 통합신청사 건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의회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시장은 “통합신청사 건립은 단순히 행정청사를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압축도시 전략과 연계된 도시 발전의 핵심 사업”이라고 밝히며, "해당 사업은 KTX 역사 건립, 적십자병원 신축, 공간혁신구역사업 등과 맞물려 상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그러나 상주시 통합신청사 건립 타당성 심사를 위한 약정수수료 1억 5천만 원의 예산이 상주시의회에서 다섯 차례 연속 삭감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당 사업은 법적·행정적으로 이미 타당성을 확보한 상태임에도, 의회가 지속적으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 “상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발전을 위해 통합신청사 건립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의회의 책임 있는 판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상주시의회는 신청사 건립과 관련 상주시가 벌인 여론조사에서 시민 80% 이상이 신청사 건립에 찬성했으나, 조사 대상이 1천명 정도로 인원이 적고 졸속으로 이뤄지는 등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신청사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약정수수료를 연속 삭감했다.
또 일부 시민들이 청사 건립 반대를 주장하며 상주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청구했으나, 선관위 조사 결과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 상당수가 무효로 나왔고, 사실상 시민 공감대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청구도 각하됐다.
현 청사는 건립한 지 35년이나 돼 낡았고 일부 부서가 시청 밖 민간 건물을 빌려 쓸 만큼 협소한 상태에서 상주시는 지난 2001년부터 기금을 적립해왔고 현재 1천330여억원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