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전국 최초로 ‘경로당 무상급식’ 사업을 추진하며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지난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2월 정례브리핑에서 이를 공식 발표하며, 복지와 먹거리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청양군은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보건의료서비스와 WHO로부터 인증받은 고령친화도시 통합돌봄,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푸드플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선도적인 지자체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경로당 무상급식은 이러한 성공적인 정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질적 성장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군은 지난 12월 2일 국회에서 통과된 ‘노인복지법’ 개정안에 따라 2026년 전국 시행 예정인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 제도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427억 원의 사업비 중 약 25억 원을 집중 투입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경로당 10개소를 대상으로 밀키트와 반찬 등 부식비를 지원하며, 하반기에는 먹거리 종합타운 내 도시락 가공공장을 운영해 대상지를 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양군은 노인들이 식사 걱정 없는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청양군은 고향사랑 기부제와 연계해 재정적 기반을 강화하고, 예산 부족 문제를 극복해나갈 방침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복지로서 ‘식사 한 끼 걱정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자체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경로당 무상급식을 통해 전국을 선도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양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시 한 번 “청양의 기준이 전국의 기준이 된다”는 비전을 실현하며, 작지만 강한 지자체로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