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3위 베트남, 2위 유럽, 1위는 바로...

2024-12-26 10:17

여기어때, 이용객 433명 대상 설문조사
일본·유럽·베트남 순…올해 못 가 아쉬운 여행지 선택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내 여행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해외 여행지로 일본이 손꼽혔다. 특히 오사카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이 높은 인기를 유지하며, 한국 여행자들에게 일본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베트남 푸꾸옥 / 롯데온 제공
베트남 푸꾸옥 / 롯데온 제공

여기어때가 26일 발표한 ‘2025년 해외 여행지 버킷리스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6.3%가 일본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선택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익스피디아 제공
파리 루브르 박물관./익스피디아 제공

이어 유럽(24.7%)과 베트남(21.5%)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응답자 중 49.2%는 올해 가지 못해 아쉬운 여행지를 내년 버킷리스트에 다시 올렸다고 답하며, 일본의 지속적인 인기를 뒷받침했다.

내년 여행지 버킷리스트 순위./ 여기어때
내년 여행지 버킷리스트 순위./ 여기어때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응답자의 대부분이 여행지 선택에 있어 이전에 못 가 본 곳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특히 일본은 거리상의 이점과 풍부한 문화적 매력 덕분에 내년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도쿄타워 / 인터파크 트리플 제공
일본 도쿄타워 / 인터파크 트리플 제공

이러한 조사 결과는 네이버가 최근 발표한 ‘2024 네이버 여행 연말결산’ 자료와도 일치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한국 여행자가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 도시 1위는 오사카로 나타났다. 도쿄와 후쿠오카도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일본 주요 도시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이미지. / 인터파크트리플 제공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이미지. / 인터파크트리플 제공

특히 오사카는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곳으로, 올해 최다 예약된 패키지 여행 상품에서도 ‘오사카 3박4일 패키지’가 1위에 올랐다. 가까운 거리와 엔저 현상은 물론, 다양한 쇼핑 및 미식 경험이 오사카의 인기를 견인했다. 후쿠오카와 도쿄는 당일치기 여행지 순위에서도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해 일본의 여행 접근성을 재확인시켰다.

네이버는 항공권 예약 데이터 외에도 유아 동반 여행지 순위를 발표하며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일본이 인기를 끌고 있음을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는 베트남 푸꾸옥과 괌에 이어 유아 동반 여행지 3위에 올랐다.

한편, 베트남 나트랑은 올해 5위로 급부상하며 베트남 내 인기 여행지 다낭을 제쳤다. 나트랑은 지난해 7위에서 두 계단 상승하며 동남아 여행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였다.

여기어때와 네이버의 데이터는 모두 국내 여행자들이 일본을 선호하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다. 거리의 이점, 경제적 부담 감소, 그리고 다양한 관광 자원은 일본을 2025년에도 최상위 여행지로 자리 잡게 할 전망이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