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내란죄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22대 국회가 시작될 때 역사상 최악의 난장판 국회가 될 것이라 예측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탄핵소추를 28번이나 했다"며 "심지어 자신을 수사한 검사도 탄핵했고, 나아가 자신에게 유죄를 선고한 판사까지 탄핵하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탄핵소추하겠다고 하고, 국무위원 5명을 추가로 탄핵해 국정을 마비시키겠다고 한다"며 "이런 행태는 입법 내란이고 국헌 문란이다"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이런 게 입법 내란이고 국헌 문란"이라며 "내란죄는 이재명 대표에게 물어야겠다"고 했다. 이어 "양아치처럼 정치 하면 오래 못 간다"고 부연했다.
한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지난 23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민주당의 X맨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은 오히려 이들에게 새로운 탈출구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재판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2심, 3심으로 이어지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시간대가 올 가능성이 충분했다"며 "그런 기회를 박탈한 사람이 바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과 국민을 배신한 것이 윤 대통령"이라며 "국민들은 입법 독주와 탄핵·특검을 남발하는 무도한 야당을 심판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이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를 돌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