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W진병원 원장이 건물주로 밝혀졌다.
지난 24일 파이낸셜뉴스는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양 원장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소재 100억대 빌딩을 소유 중"이라고 보도했다.
양 원장은 지난 2022년 7월 한남동 일대의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브라더월드 명의로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1992년 준공됐으며 대지면적 348㎡, 연면적 988.79㎡ 규모다.
주용도는 근린생활시설과 주택으로, 식당과 주거시설 등으로 사용돼 왔다. 다만 현재는 임차인이 들어서 있는 지하 1층을 제외하고는 비어 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이주를 개시했기 때문이다. 한남3구역이 이주율 98.5%을 넘어서며 최근 부분철거 작업을 시작한 만큼 이 건물 역시 내년 상반기에는 철거될 전망이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해당 건물의 소유주가 4000여 명의 한남3구역 조합원 중 감정평가 순위로 톱(TOP) 10위 안에 든다"며 "재건축을 마치면 가장 큰 평수인 펜트하우스와 상가 일부, 그리고 현금을 받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양 원장이 친형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씨와 함께 운영중인 광고 대행사 (주)브라더월드는 건물 관련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지난 5월 양 원장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A씨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자·타해 위험이 있어 격리 및 강박 상태에 놓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지난 6월 양 원장을 비롯한 병원 의료진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양 원장은 지난 10월 23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병원 측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EXID 멤버 하니와 9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연기하기로 결정했었다.